웹사이트 시안을 만들 때 아직 본문 원고가 없는 상황은 자주 있다. 텍스트 자리를 비워두면 레이아웃이 어떻게 보이는지 판단하기 어렵고, 아무 말이나 써넣으면 클라이언트가 실제 콘텐츠로 오해한다. 그래서 쓰는 게 로렘 입숨이다.
로렘 입숨이 뭔가
"Lorem ipsum dolor sit amet, consectetur adipiscing elit..." 이 문장은 라틴어처럼 보이지만 실제 라틴어 문법에 맞지 않는 의사(pseudo) 텍스트다. 기원은 기원전 45년 키케로의 저술로 추정되고, 1960년대 식자 인쇄업에서 더미 텍스트로 쓰기 시작했다.
핵심 요약
- 의미 없는 텍스트여서 내용에 시선이 빼앗기지 않는다
- 일반 영문과 비슷한 글자 분포를 가져서 레이아웃 테스트에 적합하다
- 500년 넘게 디자인/출판 업계의 표준 더미 텍스트로 쓰이고 있다
어떤 상황에서 쓰나
- 웹 디자인 목업
- 와이어프레임이나 프로토타입에서 본문 영역의 크기와 여백을 확인할 때 사용한다. 실제 글 길이에 가깝게 채워야 줄 간격과 폰트 크기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있다.
- 인쇄물 레이아웃
- 잡지, 카탈로그, 브로셔 디자인에서 텍스트 박스의 크기와 칼럼 배치를 잡을 때 쓴다.
- 폰트 테스트
- 새로운 서체가 본문에 적용됐을 때 가독성이 어떤지 확인하는 데 쓴다. 알파벳 대소문자와 숫자가 고르게 섞인 텍스트가 필요하다.
- CMS/템플릿 개발
- 워드프레스, 쇼핑몰 등 테마를 만들 때 글 영역에 샘플 콘텐츠를 넣어 레이아웃을 검증한다.
라틴어 vs 한글, 어떤 더미 텍스트를 쓸까
한글 사이트를 만들면서 라틴어 더미 텍스트를 넣으면 실제 배포 시 줄 간격과 글자 간격이 달라질 수 있다. 한글은 라틴 알파벳보다 글자 하나의 폭과 높이가 크기 때문이다.
| 구분 | 라틴어(Lorem Ipsum) | 한글 더미 텍스트 |
|---|---|---|
| 용도 | 영문 레이아웃, 국제 프로젝트 | 한글 사이트 레이아웃 |
| 글자 간격 | 좁음 | 넓음 (한글 특성) |
| 줄 바꿈 위치 | 단어 단위 | 글자 단위 (단어가 길면 잘림) |
| 추천 상황 | 폰트 테스트, 국제 표준 | 한글 웹사이트 최종 검증 |
Lorem Ipsum 생성기에서 라틴어와 한글 두 가지 모두 생성할 수 있다. 단락, 문장, 단어 단위로 개수를 정하고, HTML <p> 태그를 포함한 채로 복사하면 퍼블리싱 작업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다.
TIP 클라이언트에게 시안을 보여줄 때 더미 텍스트라고 명시하지 않으면 실제 원고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. 시안 상단에 "본문은 더미 텍스트입니다"라고 한 줄 적어두면 불필요한 수정 요청이 줄어든다.
원고가 오기 전에 레이아웃부터 잡아야 할 때, 더미 텍스트는 필수다. 빈 칸으로 두면 완성 후에 디자인이 틀어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.